휴대폰, 집전화에 '도전장'...LGT '기분존'출시

집전화처럼 쓰는 휴대폰 서비스가 나왔다. LG텔레콤은 쓰던 휴대폰 그대로 집에서는 유선전화처럼 저렴하게 쓰는 '기분존'(Zone)을 출시했다. 유선전화는 물론 KT의 유사서비스 '원폰'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유선전화 요금보다 저렴한 '기분존(Zone)' 서비스를 25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분존은 평소에 쓰던 휴대폰 그대로 집 또는 사무실에서 쓸경우 휴대폰요금이 아닌 유선전화 요금 수준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

집이나 사무실내에 '기분존 알리미'만 설치하면 된다. 알리미는 담배갑 크기로 블루투스(Bluetooth) 기능이 탑재된 소형기기. 알리미의 반경 30m (약 48평)이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면 유선전화 수준의 요금이 적용된다.

KT의 유사서비스 '원폰'과 달리 별도의 유선전화가 필요없고 최대 7명까지 동시통화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유선전화만큼 저렴하게 쓸 수 있다는 게 강점. 기분존내 통화요금은 3분39원으로 시내외 구분없이 일반 유선전화와 같다. 일반 집전화로 시외통화시 30km당 요금이 추가되는 것은 감안하면 집전화보다 싸게 쓸 수 있는 셈이다.

LG텔레콤은 "이동전화로 유선전화와 3시간을 통화할 경우 요금은 1만9천440원(10초/18원)이지만 기분존을 이용하면 2천340원에 불과, 730%인 1만7천100원의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에서 부산으로 12분의 통화를 할 경우 일반 유선전화는 1천44원(261원/3분×4). 기분존은 156원만 부과, 7배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기분존 요금제는 라이트, 일반, 프리미엄 총 3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