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32인치 LCD TV 완제품 가격이 현 32인치 슬림 브라운관 TV수준인 1천달러이하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권복 LG필립스LCD 부사장은 11일 1분기 실적 IR에서 향후 시장 전망과 관련 "올해 연말까지 42인치 LCD TV는 1천999달러, 37인치는 1천499달러, 32인치는 999달러 선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부사장은 "지난 1분기에는 월드컵 수요가 예상과 달리 크지 않았지만 4월 중순 이후 부터 본격적인 특수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하락을 기대한 유럽, 중국 거래선이 구매를 1분기에서 2분기로 연기한 때문이란 것이 지난 1분기 매출이 부진했던 주 요인이란 것이 LG필립스LCD측의 분석.
이같은 전망에 따라 권부사장은 2분기 LG필립스LCD의 매출 성장이 20% 선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대형 TV부문에서는 50% 선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최근 대만 업체들간의 합병에 대해서는 "경쟁 업체의 감소로 인한 시장 가격 불안 요인이 줄어드는 효과를 예상한다"며 후발 대만업체의 성장에 따른 위협보다는 시장 정화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8세대 투자와 관련해서는 "현재 8세대 기초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준비 상황이 타 업체에 비해 늦지 않다"고 전제하고 "다만 8세대 유리 기판 규격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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