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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옥시아 "몇 년 걸려도 낸드 1위 탈환"…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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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낸드 개발 기업, 주총서 성장 비전 제시
차세대 낸드 양산·설비투자로 경쟁력 강화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일본 메모리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공식 선언했다.

7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초 취임한 오타 히로오 키옥시아 사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는 낸드플래시를 발명했지만 현재는 1위가 아니다"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키옥시아 플래그십 빌딩 [사진=키옥시아 ]
키옥시아 플래그십 빌딩 [사진=키옥시아 ]

오타 사장은 한 주주가 "5년, 10년 뒤를 내다본 비전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자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옥시아의 전신인 도시바는 1987년 세계 최초로 낸드플래시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후 2018년 미국 원전 사업 부진과 회계 부정 문제가 터지며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약 2조엔(약 18조원) 규모에 인수됐다. 이후 현재의 키옥시아로 사명을 바꿨다.

키옥시아 플래그십 빌딩 [사진=키옥시아 ]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올해 1분기 낸드 시장에서 3위(1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 18%로 1·2위에 달한다.

키옥시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대용량 스토리지(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반격의 기회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용 10세대(BiCS 10)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또 엔비디아 등 고객사를 확대하고 차세대 낸드 기술 개발과 설비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봄 미국예탁증서(ADR) 발행도 추진해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키옥시아의 기업가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약 4분의 1 수준인 만큼 대형 고객 확보와 공격적인 투자, 기술 경쟁력 강화가 1위 탈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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