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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시구 나선 젠슨 황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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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께 감사"·"치맥보다 나은 건 없다" 팬들과 소통
박정원 회장, '두산일두' 전달…양사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며 "엔비디아와 한국은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7일 두산 베어스 홈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시구-시타 행사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7일 두산 베어스 홈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시구-시타 행사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황 CEO는 이날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코리아"를 외친 뒤 "엔비디아와 한국은 PC 게임과 비디오 등 기술 산업에서 함께 성장했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KFC를 즐기기 위해 왔다"며 "치맥보다 나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어로 '치맥'을 언급해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등번호 93번이 새겨진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착용하고 시구에 나섰다.

시타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맡았다. 박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시구와 시타 이후 관중석에서는 큰 환호가 이어졌다.

황 CEO는 경기 시작 후에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1루 테이블석에 마련된 자리에서 팬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맥주잔을 들어 건배를 권하는가 하면 어린이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사인 요청에도 응했다. 관중석 곳곳에는 '엔비디아 사랑해'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 임직원 200여 명이 자리한 1루 측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해당 좌석에는 부인 로리 황과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 등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앞서 황 CEO는 이날 오후 4시10분께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G90을 타고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현장에는 박 회장이 직접 나와 황 CEO를 맞이했다.

황 CEO는 잠실구장 입구에서 "두산그룹과 계획 중인 협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시구에 집중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7일 두산 베어스 홈경기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시구-시타 행사 후 활짝 웃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 잠실야구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게 두산(斗山) 기업정신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두산일두를 기념품으로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한편 이날 박 회장은 황 CEO에게 두산의 창업 정신을 상징하는 기념품인 '두산일두'를 전달했다. 두산일두는 '한 말 한 말 쌓아 산처럼 커지라'는 의미를 담은 조형물로, 두산이 주요 귀빈을 맞이하거나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우 선물하는 상징물이다.

재계에서는 최근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접점을 넓혀가고 있는 두산과 엔비디아의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만남 역시 양사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보고 있다.

특히 두산 측은 이번에 특별 제작된 두산일두에 양사의 파트너십이 산처럼 성장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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