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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韓 시총 4200조 기업인들과 '대만 현지 식당'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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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직후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개최
삼성·SK·현대차·LG·네이버·두산 등 AI 협력사 한자리
현지 로컬 식당 메뉴 가격 4800원에서 3만4000원 수준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국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별도 만찬을 갖는다. 참석 기업의 대표 상장사 시가총액을 합치면 약 4220조원에 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전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오후 타이베이 시내 식당에서 열리는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에 참석한다.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사진=황세웅 기자]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사진=황세웅 기자]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두산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행사 장소가 고급 호텔이나 대형 컨벤션장이 아닌 현지 로컬 식당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아이뉴스24가 확인한 해당 식당의 메뉴 가격은 대체로 4800원에서 3만4000원 수준이며, 가장 많이 보이는 가격대는 4800원에서 9600원 안팎이다.

시가총액 수천조원 규모의 한국 기업 관계자들이 대만의 소탈한 로컬 식당에서 젠슨 황 CEO와 마주 앉는 셈이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이날 만찬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AI 가속기, 자율주행, 로봇, 클라우드 인프라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HBM 공급망의 핵심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LG전자는 전장·로봇·공조, 네이버는 AI·클라우드, 두산은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 생태계와 접점이 있다.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사진=황세웅 기자]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메뉴판. [사진=황세웅 기자]

이번 만찬이 단순한 친목 행사를 넘어 한국 기업과 엔비디아 간 AI 공급망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로 해석되는 이유다.

현지 대만 언론에서는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별도의 '대만 파트너 나이트'가 아닌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를 여는 데 대해 불편한 시선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만이 TSMC와 서버·부품 생태계를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행사가 열린다는 점이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은 것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컴퓨텍스 기간을 계기로 아시아 주요 공급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TSMC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 기업들과는 메모리·모빌리티·로봇·클라우드로 이어지는 별도 협력 구도를 부각하는 모습이다.

이번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는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을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고가의 공식 연회장이 아닌 대만 로컬 식당에서 열린다는 형식은 소탈하지만, 테이블에 앉는 기업들의 산업적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대만 현지 식당. [사진=황세웅 기자]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식당 내부 사진. [사진=황세웅 기자]
/대만=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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