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웹 통합 컨퍼런스(NGWeb2006)' 행사가 13일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방청객으로 행사에 참석한 한컴싱크프리 박재현 기술이사는 "이미 화제가 된 웹 2.0에 대해 개괄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기존 업체의 경우 바꾸기가 힘들겠지만 신생업체들의 경우 정보공유차원에서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연사들이 발표한 오후 세션의 주요 발표문을 요약했다.
◆'이머징(Emerging) 웹 2.0'(모바일 크런치사 Oliver Starr)
웹 1.0이 일방적 대화였다면 웹 2.0은 모든 사람이 동시에 의사소통할 수 있는 구조다. 웹2.0은 웹1.0으로부터 많은 변화를 유도했다. 대표적으로 지금 사람들은 웹에서 대화와 검색, 자기나름의 공간을 원한다. 블로그, 위키스(WIKI's), 메시징서비스 등은 아주 대표적인 변화다.
웹 2.0을 이끌어가는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의 경우 웹 2.0의 대화 개념에 시각화를 곁들어 성공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새로운 파이낸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구글과 경쟁하려 한다.(지금 캘린더를 구글이 계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성공하면 고객이 이메일 캘린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구글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게 된다. 구글은 어떤 소프트웨어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MS는 구글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구글은 고객이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알고 있다. 야후는 많은 면에서 구글과 유사하다. 하나의 플랫폼 제공한다는 점이 그렇다. 야후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최고의 미디어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웹 2.0을 가능하게 하는 각각의 중요한 개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직스(AJAX)이라는 것이 있다. 구글맵에서 이미지를 드래그하고 드롭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존하는 것의 조합을 통해 새 것을 만들어내고, 정보의 선별을 가능하게 해준다. 미국에서는 에이젝을 이용한 '젝스파일'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다.
알에스에스(RSS - Really Simple Syndication)도 매우 중요하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스쿠블레이저 닷컴(scobleizer.com)이라는 블로그사이트가 대표적으로 이 기술을 이용한 사이트이다. RSS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고, 어떤 블로그에 접속하여, 얼마나 내용을 읽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집어내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태깅(TAGGING) 역시 사용자들의 행태를 파악하게끔 해준다. 단어의 태그는 '읽기도'를 반영한다. 화면에 나타난 글자크기가 클 수록 관심도가 높다. 이로써 사용자나 제공자가 콘텐츠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태깅은 관련있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단어에 대해 라벨화하는 것을 도와준다. 스카이다이빙의 경우 '모험'이란 단어를 태깅할 수 있다. 태깅의 대표적 예가 딜리셔스(www.del.icio.us)다. 사용자들은 연상을 이용해 계속해서 자신만의 단어들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것은 문맥검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웹 2.0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러회사들이 하나의 표준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다.
구글, 야후, 이베이 등이 특히 표준화 작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스카이프(Skyp)도 그런 회사 중 하나다.
스카이프(Skyp)는 전세계적으로 돈을 받지 않고 정보를 연결해 주고 있다.
가입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통신회사에게는 큰 위협이다. 폴더라(Foldera)도 무료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해주는 사이트다. 이러한 변화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체제로 병합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ASP모델도 늘어나고 보안도 확보가 될 것이다. 야후와 구글도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다.
◆차세대 브라우저(오페라 소프트웨어 찰스 매카티네빌)
특정한 포맷과 요청사항을 만족시키는 브라우저는 운용에 있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빠른 일처리를 위해 새 브라우저 개발이 필요하다. 모바일 브라우저의 경우 웹 브라우저보다 덜 복잡한 체계를 갖고 있어 새 브라우저로 적합하다.
웹 상의 모든 것은 하나의 웹에 존재한다. 언제 어디서나 그 웹에 접속하여 흥미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웹 2.0의 롱테일 개념이 이것을 잘 설명할 수 있다. '보다폰'사이트는 중심 콘텐츠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사용자들은 이미 다양하고 세분화된 정보를 원하고 있다.
웹과 통신회사는 신뢰도에서 차이가 있다. 사용자들은 서비스가 좋지 않아도 웹을 계속 사용한다. 정보를 구하는데 웹이 아직 유용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모바일에도 그런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바로 표준화다. 모바일 표준이라는 것은 단순한 정보 권고안이 아니다. 고객이 웹을 모바일에서 구현할 때, 기존의 웹과 같은 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각 업체들이 표준에 합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화기나 컴퓨터 어떤 것을 사용해도 같은 웹에 접근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사용자가 모바일 웹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상당히 유용하다. 웹 페이지를 휴대폰에 더 빨리, 보기좋은 방법으로 제공해야 한다. 구글처럼 간단한 페이지를 모바일 상에서도 만들어야 한다. 모바일 폰의 긍정적 측면을 활용하여 구매, 쇼핑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패널토의(패널 주제발표후 토론 형식 8명)
▲ETRI 김용운 선임/전종홍 선임
▲첫눈 장병규 대표
▲KMPS 권도규 대표
▲이니텍 이창희 연구소장
▲W3C대한민국 사무국 이강환 부국장
▲인쿠르트 이광석 대표
▲다음 윤석찬 팀장
<자유주제발표>
◇웹2.0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윤석찬 다음 팀장)
웹 2.0은 옛날부터 있어왔던 것이다. 블로그도 웹이 처음 생길 때부터 있었고, 이베이, 구글, 등도 오래된 기업이다.
웹 2.0의 중요 개념은 오픈소스와 오픈 스탠다드다. 개발에서의 참여문화가 오픈소스에서 이루어 졌다면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오픈 스탠다드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외국에서 웹 2.0이 활발해진 이유는 모뎀 접속자가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참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구조를 개념화 시켜서 비즈니스 모델 만든 것이 미국의 웹 2.0이다. 우리는 이미 서비스 하고 있었음에도 놓치고 있었다.
앞으로 성공하려면 우리가 가진 디엠비, 와이브로와 같이 우리에게만 노출된 환경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 웹 2.0의 정의(KMPS 권도규 대표)
인터넷의 유료화에 대해 우려했지만 그걸 기반으로 산업 활성화, 유료화와 상업적 기반이 정보의 확대재생산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누구나가 사업자면서 소비자인 세상이 오는 것이 웹 2.0의 정신이다.
◇ 한국과 웹2.0(KT 조상구 박사)
인터넷은 한국인에게 맞는 체제다. 한글은 정보생성에 매우 유용하다. 생산적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저참여가 활발하다는 것은 우리의 강점이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수습기자 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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