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3.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a7936acff73a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중동 상황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데 대해 정부의 대응 부재를 지적하며 "비축유 방출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일쇼크 공포가 현실로 닥쳐오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동남아 유람을 꽉꽉 채워 다녀오고 주말도 다 쉬고 전쟁 발발 열흘이 지난 오늘에야 비상경제회의 연다고 한다"며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대통령은 참 태평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정부의 대책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UAE(아랍에미리트)에서 600만 배럴을 확보했다고 자랑한 게 전부인데 그마저도 지난 정부에서 체결한 공동비축사업과 비상시 우선구매권에 숟가락만 얹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정유사의 담합 행위에 대해 엄벌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이번에도 여지없이 엄포를 놓고 겁박하는 이재명 전매특허 정치쇼로 정권의 무능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산업통상부가 이에 대응해 석유최고가격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제대로 조사 한 번 안하고 정유업계와 주유소를 담합으로 몰더니 한번도 시행한 적 없는 최고가격 지정까지 꺼내들었다"며 "기업 악마화와 가격 찍어누르기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시장 왜곡과 공급 위축 등 더 큰 부작용을 낳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도입선 다변화, 유류세 인하, 서민 에너지 바우처 등 실효적인 대책을 하루라도 빨리 마련해서 시행해야 할 때"라며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올바른 대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등 국내 휘발유 가격 상승뿐 아니라 총체적인 물가 폭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고환율과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상승이 더욱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가 급등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긴급한 상황"이라며 정부를 향해 중동 해상교통로와 에너지 수송 안정화를 위한 국제협력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역시 경제·산업·에너지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현안질의를 열어 정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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