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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 AI 이식"… LGU+, 네트워크 자율화로 고객 체감 품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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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활용해 장애 처리·서비스 품질 관리·과부하 대응
가상 공간에 네트워크 환경 구현해 국사 관리…AI 자율주행 로봇 배치
TM포럼 평가서 레벨 3.8 획득…국내 통신사 최초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트윈 기반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해 네트워크 운영 전반을 자율화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 대응과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에 AI를 적용해 자동화·지능화를 넘어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AI 자율주행 로봇 'U-BOT'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AI 자율주행 로봇 'U-BOT'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U+]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상용망 적용 사례와 주요 성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기존 일부 기능에 국한됐던 자율화 기술을 장애·트래픽·무선망 최적화·국사 관리 등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력에 의존한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통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을 소프트웨어 로봇이 수행하는 단계가 '자동화', 사람의 판단을 AI가 지원하는 단계가 '지능화'라면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를 수행하는 단계다.

LG유플러스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플랫폼으로 '에이아이온'을 소개했다.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56% 감소했다. 통화 끊김과 장애로 인한 불편이 줄고 IPTV 시청 환경의 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활용해 장애 처리·서비스 품질 관리·과부하 대응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운영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장애 처리 업무에 도입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해 영향 범위와 조치 방안을 판단하고 원격 처리나 현장 출동 요청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장애 조치 시간을 줄이고 고객이 불편을 체감하기 전 문제를 해결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다. AI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 신호를 포착해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품질 저하까지 탐지한다. 이후 문제 구간을 분석해 네트워크 설정 조치를 자동으로 수행한다.

트래픽 대응에도 AI 에이전트를 적용했다. 불꽃축제 등 대규모 인파 이동 상황에서는 다수의 기지국에 부하가 동시에 발생하는데, AI 에이전트 도입 이후에는 초급 엔지니어도 자연어 입력만으로 '트래픽 예측→파라미터 조정→실시간 모니터링→기지국 제어'까지 자동 처리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 네트워크 환경 구현해 국사 관리…AI 자율주행 로봇 배치

국사 관리 영역에는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한 자율 운영 체계를 적용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국사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해 설비 배치와 운영 상태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기술이다. AI 에이전트는 전원과 온도, 습도 변화를 상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필요한 조치를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국사에 AI 자율주행 로봇을 시범 배치해 자동화 기술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적용한 자율주행 로봇 'U-BOT'은 국사 내부를 이동하며 장비 상태와 환경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돼 원격에서도 설비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5G 무선 품질 관리에도 디지털 트윈 기반 AI 운영 체계를 적용했다. AI가 무선 신호 상태와 통화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신호 범위와 방향을 자동 조정한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에 트래픽이 집중되거나 순간적인 품질 저하가 발생해도 안정적인 통화 품질과 데이터 속도를 유지한다.

TM포럼 평가서 레벨 3.8 획득…국내 통신사 최초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TM Forum)이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Access 장애관리' 영역 레벨 3.8을 획득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최고 레벨 4.0에 근접한 수준이다.

상용망에서 AI 기반 운영 자동화를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글로벌 주요 통신사와 유사한 수준의 자율 운영 역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6'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네트워크 운영 자율화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 협력과 해외 진출 가능성도 모색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경험의 기준을 기존의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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