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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혜훈 지명 철회…"보수 3선 했지만 국민 눈높이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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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고와 고심 끝 지명 철회…통합인사 계속 노력"
靑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의지 계속 유지될 것"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국회(임시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지난 6일 후보자로 지명한 지 28일 만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3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지명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홍 수석은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차원에서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전격 발탁됐지만, 지명 직후부터 의원 시절 보좌관에 대한 폭언과 아파트 부정 청약 당첨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홍 수석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일부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소명을 한 부분도 있다"며 "그 소명이 국민적 어떤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특정 한 가지 사안에 의해서 지명 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공정한 것 아닌가"라며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로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기조까지 바뀌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국민적 눈높이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어 후보의 장관 취임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취지 즉 특정 진영의 한쪽에 계신 분들이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폭넓게 쓰겠다는 대통령의 통합에 대한 의지는 계속 유지된다"고 말했다.

'차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도 보수 진영 인사를 고려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에 한정된 게 아니라 앞으로 인사가 다양하게 여러 가지가 있지 않겠나"라며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가 우리 사회 통합이라는 것이지 예산처 장관을 정해놓고 통합적 자리라서 보수 진영 인사로 모시겠다고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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