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89d29cdda60d2.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지도부 체제가 12일 출범한 가운데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12일 상견례를 가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반기면서도 각각 '2차 종합특검'과 '공천 뇌물 의혹 특검'으로 대표되는 각 당의 요구사항도 재차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양당 원내대표 상견례 모두발언에서 "한 신임 원내대표는 청와대 정무수석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냈다"며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런 협상의 달인이다. 앞으로 여야가 지금까지의 험악한 관계에서 벗어나 좀 더 협치를 통한 민생 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께 드릴 말씀은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드렸다"며 2특검 2국정조사(통일교·공천뇌물 특검, 무안사고·항소포기 국조)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아직 반응이 없다"며 "그 부분을 전향적으로 한 원내대표가 입장을 내주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추진 의지를 드높이고 있는 2차 종합특검 철회도 요청했다. 그는 "연초부터 정청래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단독이라도 처리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 더 이상 국민들의 피로를 높이지 말고 민생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으면 좋지 않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한 원내대표는 "어제 원내대표 수락 연설에서 밝혔듯 국민의힘을 국정의 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함께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며 "송 원내대표와 열린 자세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여야가 원내를 운영하다보면 여러 쟁점과 현안이 다양히 발생하고, 때로는 합의가 진척되거나 갈등으로 치닫기도 한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민생,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는 여러 정치적 쟁점이 있더라도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 (민생문제는) 양당이 우선시 처리하는 원칙을 견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다만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기 위해선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헌 부대를 과감히 청산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가 청산할 과제가 바로 내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도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만큼, 오는 15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이 처리되도록 협조해달라는 당부말씀을 (송 원내대표께) 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만남은 양당 원내지도부 간 상견례 자리로, 특검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비공개 회동 종료 직후 밝혔다. 한 원내대표도 회동 직후 "(본회의 안건) 이야기는 잠깐 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며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야당 수석과 협상을 바로 하자고 했으니, 조만간 연락해 15일 본회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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