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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건희, 총 3억 7725만원 수수…특검 "국가시스템 무너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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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전 대통령 재임 중 총 3억 7725만원 상당의 금품을 종교단체 현안 및 인사 청탁 대가로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는 29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구속 기소 5명, 불구속 기소 7명 등 총 12명이다.

김상민 전 검사의 인사 등 청탁 대가로 받은 금액이 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검팀은 진품 논란이 있었던 이우환 화백의 그림 가액을 이 금액으로 산정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받은 금품이 1억 3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나토(NATO) 3종 보석으로, 반클리프아펠 등 명품 귀금속 등이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및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받은 샤넬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 등은 8293만원으로 특정됐다.

대통령 경호 목적의 로봇개 도입과 관련해 사업자 서성빈씨로부터는 3990만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받았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역시 인사 청탁 대가로 금거북이 등 265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

특검팀은 목사 최재영씨가 스스로 청탁 대가로 건넸다는 디올가방 등 530만원 상당의 금품수수 사건도 기소했다. 앞서 검찰이 무혐의로 처분한 혐의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최씨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김건희는 대통령 배우자의 신분을 이용해 고가의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현대판 매관매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각종 인사와 공천에 폭넓게 개입하였으며, 그로 인해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이 크게 무너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영부인이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고도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으나,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가 밝혀졌다"고 평가했다.

2025년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결심공판 진행된 가운데 김건희 씨가 법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년 12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결심공판 진행된 가운데 김건희 씨가 법정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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