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라이엇게임즈는 네이버, 숲(SOOP)과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라이엇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생태계의 질적 도약을 추진한다.
![[사진=라이엇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17281a54bee526.jpg)
이번 파트너십의 구체적 계약 조건은 비공개다. 다만 이스포츠 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규모로 평가되며, 국내 프로스포츠와 비교하더라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장기 대형 파트너십은 LCK가 디지털 플랫폼 환경에서 높은 시장 가치를 지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IP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트너십에 따라 LCK 국내 생중계는 2026년부터 5년간 네이버와 SOOP 등 두 플랫폼에서만 제공된다. 기존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하이라이트, 비하인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으나 모든 콘텐츠는 네이버, 숲에서 우선 공개된다. 퍼스트 스탠드(FST),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과 같은 국제 대회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번 중계권 모델 구축을 통해 누구나 시청 가능한 보편적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리그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3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중계권 계약에 국한시키지 않고 온·오프라인 전반의 팬 접점을 고도화하는 출발점으로 삼아 단계적으로 실행안을 도입한다.
네이버의 경우 LCK 공식 스폰서로서 LCK 공식 경기장인 '롤파크'의 네이밍 권리를 확보해 '치지직 롤파크'로 전환을 추진한다. 롤파크에는 네이버 치지직만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전용 브랜딩 공간이 조성되고, LCK 아레나 내에는 '치지직 브랜딩 좌석 존'이 마련된다. 네이버는 라이엇 계정 연동을 통해 치지직 드롭스·네이버 쇼핑, 예약, 페이 등 주요 서비스 연계 방안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SOOP은 스트리머 기반 콘텐츠와 LCK 게임단과의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이 경기를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PC·스마트TV·케이블TV·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는 구조와 타임머신 기능을 비롯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승부예측과 PoM(Player of the Match) 투표 등 플레이어들이 경기에 몰입해 참여할 수 있는 요소들도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SOOP은 플레이어들이 LCK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LCK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와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려 수세대가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콘텐츠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플랫폼인 네이버 그리고 SOOP과 힘을 합쳐 LCK를 즐기는 팬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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