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찬을 하고 있다. 2025.1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1402b80fb07da.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만나 "개혁 입법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정 대표와 김 원내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정기국회 폐회를 계기로 이뤄졌으며,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민주당에서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법 왜곡죄 신설 등 일련의 '사법개혁' 안에 대해 위헌 시비가 있는 만큼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속도 조절을 주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입법을 두고 견해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국민적인 상식과 원칙을 토대로 주권자 뜻을 존중해 얼마든지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실도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해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자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역시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대통령은 '개혁을 미루지 말라, 그런데 지혜롭게 하라'는 것"이라며 "내란전담재판부 하자, 근데 2심부터 하자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당 지도부에 해외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한국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더라"고 소회하고 "예산안 합의 처리에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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