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수도권 시민의 실제 이동 흐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3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공개했다.
![KT가 3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공개한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18f7e3aa4a3d0f.jpg)
이는 항공·기차·고속버스·지하철·버스·차량·도보 등 총 8종의 이동수단을 통신 기반 알고리즘으로 자동 판별한 국내 유일의 모빌리티 데이터다. 지난해 제공된 '이동목적 데이터'와 결합해 이동의 목적과 수단을 통합 분석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체계를 갖췄다.
KT는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 시간과 거리 △지하철·버스 노선 일치도 △역·정류장·공항·터미널 방문 여부 등을 분석해 시민의 이동수단을 자동 분류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전역의 이동 흐름을 250m 격자 단위 고해상도로 파악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는 서울로 유입되는 경기·인천권 인구의 이동 흐름과 이동수단별 평균 시간·거리 등을 분석할 수 있어 교통 혼잡·병목 지점 파악, 환승센터 구축, 노선 조정 등 정밀한 교통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특히 이동 목적과 수단 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정책 설계부터 집행, 사후평가까지 연결되는 통합 행정체계가 마련됐다. 정부는 고령층의 차량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 의료·복지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청년층의 지하철 이용률이 높은 지역에는 주거 및 역세권 개발을 검토하는 등 도시공간 및 주거정책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할 수 있게 됐다.
병원·학교·쇼핑시설 등 생활 기반시설 입지도 실제 수요 기반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정책 시행 전후 이동 변화 비교를 통해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에서 월·일 단위로 제공되며, △출발·도착 행정동 △시간대별 이동수단 △성별·연령별 이동 인구 △이동 거리·시간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김영걸 KT 서비스Product본부 상무는 "이동 목적과 수단을 결합한 데이터는 수도권 시민의 생활 이동 전 과정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전국 최초의 통합 모빌리티 데이터"라며 "정부·서울시·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교통·주거·도시계획 등 국민 삶과 직결되는 정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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