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GS그룹이 26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하고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두 승진자는 고(故)허만정 GS그룹 창업주의 직계 후손으로 3세, 4세 경영인이다. 허용수 부회장은 허만정 창업주의 막내아들인 고(故)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로 3세 경영인이다. 허세홍 부회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4세대에 해당한다.
![(왼쪽부터)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 [사진=GS]](https://image.inews24.com/v1/8ed697e16c019b.jpg)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번 인사 방향에 대해 “거대한 사업환경 변화 앞에서 관행에 기대면 설 자리가 없다”며 “사업 혁신을 지속하고 과감한 도전 과제를 실행할 인재에게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용수 부회장은 전력·지역난방·LNG·자원개발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주도해왔고, 허세홍 부회장은 정유·석유화학 밸류체인 전반을 경험하며 디지털·그린 전환 전략을 추진해온 인물이다.
두 사람의 승진으로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부회장 3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표이사급 변화도 두드러진다. GS글로벌, GS엔텍, GS E&R, GS P&L 등 주요 계열사에 1970년대 전후 출생 임원을 전진 배치했다.
GS글로벌에는 1970년생 김성원 사장이, GS엔텍에는 1979년생 허철홍 대표가 내정됐다.
GS E&R에는 1969년생 황병소 부사장, GS P&L에는 1970년생 박민수 대표, 자이C&A에는 1969년생 김욱수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GS동해전력 백윤현, GS포천그린에너지 김근일, 보령LNG터미널 은종원, GS네트웍스 장준수 등도 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모회사 인력을 자회사로 이동시키는 ‘현장 전진 배치’도 확대됐다.
GS에너지·GS리테일·GS글로벌·GS건설 핵심 인력이 보령LNG터미널, GS네트웍스, GS엔텍, 자이C&A 등 현장 조직으로 이동해 본부-현장 간 간격을 줄이고 실행력을 강화하는 구조다.
![(왼쪽부터)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부회장. [사진=GS]](https://image.inews24.com/v1/8d5d0216fde1a4.jpg)
사업·현장 경험이 깊은 인재에 대한 승진도 이어졌다. GS칼텍스 김성민 사장은 CSEO 겸 각자대표로 승진했고, 건축·주택사업과 안전경영을 경험한 GS건설 김완수 부사장도 승진 명단에 올랐다.
신사업·투자 부문에서는 GS건설 허진홍 부사장, GS퓨처스 허태홍 전무 등이 선임되어 미래사업 발굴에 힘을 싣는다.
GS그룹은 부회장 승진 2명, 대표이사 9명(승진자 포함), 사장 2명, 부사장 4명 등 총 38명에 대한 이번 인사가 계열사별 이사회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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