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美 퍼듀대와 송도캠 설립 논의 시동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세계 명문 퍼듀대학교와 손잡고 공과 대학 캠퍼스 및 첨단 산업 연구 개발(R&D) 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20일 제5회 한국형 도심 항공 교통(K-UAM) 컨펙스와 연계해 열린 IFEZ-퍼듀대 특별세션에서 확장 캠퍼스 설립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퍼듀대 공과 대학 학부 과정 유치, 공동 교육 과정·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항공우주·반도체·AI 기반 R&D 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글로벌 인재 공동 양성, 국제 공동 연구·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시는 퍼듀대와 인공지능(AI) 기반 항공 우주 혁신 기술 연구 등 첨단 산업 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산업·학계·연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글로벌 산학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부총장은 유정복 시장에게 첨단 산업 연구 개발 센터 설립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이는 퍼듀대가 인천에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식 의지를 명문화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퍼듀대의 첨단 공학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도입해 AI-항공우주-반도체로 이어지는 3대 첨단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등 학문·산업·기술이 연결된 글로벌 혁신 허브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시는 학부 과정 유치 구체화, 교육 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 센터 설립 모델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산·학·연이 결합된 첨단 산업 교육 클러스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 부총장은 "미래를 향한 위대한 도전의 날"이라며 "아시아 최고의 역동·혁신적인 도시 인천과 항공 우주·반도체·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고 있는 퍼듀대의 중대한 협력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이 글로벌 첨단 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혁신 거점으로 AI와 바이오, 반도체·항공우주까지 아우르는 다층적 혁신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