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이(i)바다패스 77만5800건⋯전년比 30%↑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도입 된 인천 아이(i) 바다 패스가 시행 11개월 만에 누적 이용 77만5800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아이(i) 바다 패스는 시민 누구나 저렴·편리하게 인천 섬을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교통 복지 형 관광 정책이다. 지난 8월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가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아이(i) 바다 패스 누적 이용 건수는 총 77만5891건으로 지난해(59만7088건) 대비 30% 증가했다. 섬 지역 관광 매출도 전년 동기 223억원에서 295억원으로 7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민 이용은 51만1476건에서 65만2141건으로 28% 늘어났다. 타 시도민 이용은 8만5612건에서 12만3750건으로 45% 증가했다. 이는 단순 교통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 성장 견인 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수혜 지역인 강화·옹진군은 지방 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사업 시행 이후 섬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상권 회복, 생활 인구 확대 등 긍정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광근 해양항공국장은 "아이(i) 바다 패스가 시행 중인 지금 인천은 바다 위 대중교통 시대를 맞이했다"며 "높은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인천형 해양 관광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