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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송언석-이기헌, 대통령실 국감장 '배치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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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해충돌' 놓고 고성…한 시간 만에 파행
국힘 주 의원 "'김현지 의혹' 제기에 조직적 '입틀막'"
민주 채현일 "주진우, 윤석열 복심·김건희 호위무사"
고성 오가며 시작 한 시간여만에 국감 파행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여야 의원 간 충돌로 질의도 시작하지 못한 채 시작 한 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실 법률 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한 것이 파행의 발단이 됐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채 의원은 주 의원을 향해 "이 자리에 윤석열 대통령의 법률 비서관을 역임한 주 위원이 있는 것은 이해충돌 소지가 매우 크다"며 "주 의원이 앉아 계실 곳은 피감기관 증인석"이라고 저격했다.

채 의원은 "오늘 국감 대상은 이재명 대통령실의 5개월도 있지만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실 3년도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실의 국정농단과 12·3 내란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을 향해 "윤석열의 복심, 김건희의 호위무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법률 비서관으로 2년 가까이 근무했다"며 "대선캠프에서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방어를 맡으며 실세가 됐고, 인수위에서 내각 인사 검증을 주도할 정도로 윤석열의 최측근 일원으로 평가받았다"며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채 의원의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항의했다. 당사자인 주 의원은 신상 발언에서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니까 민주당이 이렇게 조직적으로 '입틀막'하는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제가 대통령실을 그만둔 지 1년이 지났고 이미 작년에 국감에 우리 당 운영위원으로서 참여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부끄러운 줄 알라. 여기에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도 민주당의 운영위원들로 보고 있다"며 "어디에다 대고 이해충돌을 얘기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까지 김현지를 보호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보라"며 "이런 식으로 야당 의원 '입틀막'을 하느냐"고 했다.

주 의원의 '입틀막' 발언은 격앙된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이어지며 회의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원활한 의사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즉시 정회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충돌이 계속되자 결국 정회를 선언했다.

여야 의원들은 정회 이후에도 운영위원장실을 찾아가 고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배치기'를 하며 물리적으로도 충돌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설전으로 정회된 직후 이른바 '배치기'를 하며 충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설전으로 정회된 직후 이른바 '배치기'를 하며 충돌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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