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3년 만에 재개⋯'궤도 전환'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공항 자기 부상 열차가 17일 운영을 재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운행 재개는 지난 2016년 2월 개통·2022년 7월 중단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효율적 운영, 비용 절감 등 기존 도시 철도 체계를 벗어나 체험·공항이동지원형 궤도 시설로 전환했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 1터미널역에서 용유역까지 연장 6.1km, 정거장 6개소, 차량 기지 1개소 규모로 건설돼 총 사업비 3139억원이 투입됐다.

운행 중단 전까지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도시 철도로 운영됐으나 공항공사는 2022년 3월부터 도시 철도 폐업 절차 및 전용 궤도 시설 전환 인허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국토교통부·인천시·공항공사는 지난 5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소유, 운영, 유지 보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7월 중구청으로부터 전용 궤도 운영 승인을 받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공항공사는 7월부터 약 3개월 간 시험 운행, 준공 검사를 거쳐 안전성 검증 및 시설 재정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운행 재개 후에는 이용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직접 운영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자기부상열차 운행 재개로 용유 지역 주민 교통 편의 향상, 공항 접근성 개선, 관광객 유입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긍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