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당선…일본 첫 여성 총리 취임 전망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카이치, 결선 투표서 185표 획득 고이즈미 29표 차로 제쳐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 장악…보수파 더해 폭 넓은 당원지지
'여자 아베' 별칭 있기도 한 다카이치…한일관계 변화 분석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4일 자민당의 새 총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 [사진=연합뉴스]

강경 보수와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재는 약 열흘 뒤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사상 첫 여성 일본 총리로 취임할 전망이다.

이번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는 185표를 얻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는 5명이 출마한 1차 투표에서도 183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1차 투표는 자민당 국회의원 295명과 당원(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를 의원 표수와 같은 295표로 환산해 합산한 결과를 냈다.

결선에서는 국회의원 295표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대표 47표를 합쳐 승부를 가렸다.

다만 의원 유효 표수는 1차와 결선 모두 294표였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당원 지지를 가장 많이 확보했으며 의원 투표에서도 보수 성향 의원들의 표를 모아 선전을 펼쳤다. 특히 당내 유일한 파벌인 아소 다로 전 총리의 지지까지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소 전 총리는 다카이치 총재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모두로부터 지지를 요청받았지만 1차 투표에서 당원 1위를 차지한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결선에서는 아소파 의원과 1차 투표 하위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이 다카이치 총재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카이치 총재는 오는 15일께 실시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쥔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수적 색채를 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을 지지한 보수층의 기대를 고려해 정책 방향과 국정 운영에 일정 부분 보수적 기조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 보수 진영의 대부인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책 계승 의사를 밝히며 '여자 아베'로 불리기도 한다.

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온 경력이 있어 일본의 대외 정책과 특히 한일관계에도 일정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 당선…일본 첫 여성 총리 취임 전망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