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웹3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초연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선도하겠습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기조연설에서 데이터 주권을 위한 새로운 디지털 신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라온시큐어는 제로트러스트와 디지털 신원인증(DID) 기술에 기반해 차별화된 보안·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라온시큐어]](https://image.inews24.com/v1/e2bb8cde7a54be.jpg)
"웹3·AI는 보완 관계…새로운 신뢰 체계 구축"
이순형 대표는 개인의 데이터 권리가 강조되는 '데이터 주권' 시대를 맞아 탈중앙화 기반의 웹3(web3)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데이터 주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3는 AI의 빅데이터 독점·악용 우려를 완화하고, AI는 웹3 환경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보완 관계"라며 "두 기술을 융합하면 새로운 신뢰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라온시큐어]](https://image.inews24.com/v1/bb4e3f606a95d8.jpg)
라온시큐어는 모든 네트워크 사용자를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에 기반해 디지털 신원인증,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활용한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신원인증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해(오픈 DID) 코스타리카,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해외에 보안·인증 솔루션을 보급하고 있다.
이순형 대표는 "UN에 따르면 아직도 전 세계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신원인증이 없어 정치·복지·교육 등 기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데이터 주권은 디지털 사회에서 인류가 누려야 할 기본권이기도 하다. 출생에서 노년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신원인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라온시큐어]](https://image.inews24.com/v1/e97a1d7ae67d29.jpg)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시큐업·해커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라온시큐어]](https://image.inews24.com/v1/c125b99030f798.jpg)
딥페이크 이어 '딥보이스' 탐지…'메타버스 실습'도 개척
라온시큐어는 이번 행사에서 제로트러스트 기반 인증 플랫폼 '원패스', 신원 자격 발급·검증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등 다양한 보안·인증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에 이어 음성 변조를 식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연내 라온시큐어의 모바일 백신 앱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탑재된다.
자회사 라온메타의 확장현실(XD) 기반 메타버스 교육 서비스 '메타데미'도 눈길을 끌었다. △동물 부검 △동력보트 조종 △지게차 운전 등 메타데미를 활용한 실습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라온시큐어는 메타버스 실습과 디지털 신원인증 기반 자격증명 서비스를 결합해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한다.
행사에서는 제로트러스트, 국가망보안체계(N²SF) 가이드라인 1.0 등 주요 보안업계 현안에 대한 대응 전략이 소개됐다. 아울러 △미즈마 이츠노부 사이버링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케빈 가르시아 코스타리카 공대 교수 △벤자민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개발 수석 등이 해외 보안·인증 관련 전략을 공유했다.
해커톤의 경우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이날 결선을 치렀고, 5개 팀에 총상금 3000만원의 부상이 수여됐다. 라온시큐어는 입상자들에게 최대 10억원의 창업 지원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순형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함께 글로벌 디지털 신뢰 인프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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