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 삶 망가뜨리는 동탄2 물류센터 백지화하라”…조재훈 전 경기도의원 1인 시위 돌입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화성시는 오산시민의 고통에 눈 감지 말라! 동탄2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하라!”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이 8일 오전부터 화성시청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화성시에서 추진하는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이 오산시민의 삶을 무너뜨린다며 물류센터 건립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선 것.

물류창고 사업은 경기도 교통영향평가에서 조건부 의결을 받고도 보완 절차조차 제대로 거치지 않고 사실상 원안 통과 조치해 오산시 및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오산시와 협의를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는커녕 오산시민의 의견 수렴은 단 한 줄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조 전 도의원은 전했다.

조 전 도의원은 “화성시에는 약간의 세수 등의 이익이 있겠지만, 오산시와 마찬가지로 교통과 환경오염, 안전 위협 등을 떠안아야만 한다”며 “도시 간 상생은 외면한 채, 이웃 도시를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 이 기형적 개발을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겠냐”고 화성시에 따져 물었다.

그는 “물류센터 완공으로 일일 수 천대의 화물차가 오산 도심을 통과하고, 이미 정체로 몸살을 앓는 동부대로와 오산IC 일대 시내 도로는 곧 마비가 될 것”이라며 “화성시가 끝내 오산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더욱 큰 목소리로, 더 강력한 행동으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