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울산 북항터미널 공사 현장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우건설은 대국민 사과에 나서며 전 현장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4일 울산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 근로자 한 분이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도 진심으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께 울산 북항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의 LNG 탱크 상부 데크플레이트에서 근로자가 쓰러져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같은 날 오후 9시께 사망했다.
당시 건설현장에는 대우건설 직원 2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있었다. 사망자는 3명과 함께 바닥 청소 작업을 하고 있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다음 주 초 부검이 예정돼 있으며, 그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대우건설은 "부검결과와 상관없이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와 더불어 모든 근로자에 대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작업중지권 등 위험요인 제거 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경찰, 고용노동부 등 관계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망 원인을 떠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끝까지 책임있는 자세로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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