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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GS건설 직원들 오가요"⋯개포우성4차 '새 국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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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대의원회의 개최 이후 건설사에 공지⋯해임총회 추진은 또다른 변수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현대건설입니다. 이 동에 사는 주민이신가요?"

지난 4일 오후 2시 무렵 여전히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개포우성4차' 아파트 단지 내 현대건설 관계자가 간간이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홍보하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도 "지난주부터 현대건설과 GS건설 직원들이 인사를 하러 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포우성4차 아파트 단지 전경 2025.09.04 [사진=이효정 기자 ]
개포우성4차 아파트 단지 전경 2025.09.04 [사진=이효정 기자 ]

시공사 선정 일정을 올해 말로 미룬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인 개포우성4차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수주를 염두에 둔 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이다.

조합은 지난달 19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 입찰 취소와 재공고 심의의 건'을 확정했다. 9월로 예정됐던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유효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우려를 내놓자 조합은 설문 조사를 통해 입찰일정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삼성·현대 기다린다"…개포우성4차 12월 재입찰 [현장], 본지 08월 13일자>

조합은 시공사 선정 일정 취소를 확정한 대의원회의 직후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들에게 공문을 보내 일정을 공지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은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재개될 예정이다.

김의중 재건축조합장은 "건설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고 시공사 선정 공고가 다시 확정돼 게시되기 전까지 관심있는 건설사들이 자율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조합원들이 1+1재건축을 포함해 평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로) 설문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우성4차에 관심을 갖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4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단지 전경.

다만 대형 건설사들의 유효 경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에 조합장 등 조합 집행부 해임 총회가 추진되면서 변수는 남아 있다.

현재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장 등 조합 집행부에 대한 해임 총회를 이달 중 개최 추진 중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유효 경쟁 가능성이 낮았던 데다 마감재 지정 논란 등이 불거지며 조합원의 10% 이상인 80여명이 해임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합장 해임을 위해서는 개포우성4차 조합원 505명의 10%인 51명 이상이 발의해야 한다. 해임 발의서는 해임 총회 개최 2주 전까지 조합에 제출해야 한다. 해임 총회에서는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조합원의 과반수인 252명 이상이 해임에 찬성해야 가결된다.

1985년 12월 입주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개포우성4차는 현재 전용면적 84~152㎡ 459가구 규모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080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인접해 있고 양재천과 붙어있을 뿐 아니라, 길 하나를 건너면 강남의 대표 랜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인 타워팰리스가 있다.

한편 개포우성7차를 비롯해 수주 격전지의 경쟁 구도는 예측하기 어렵다. 저마다 전략적으로 채택한 사업장이 겹칠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난 4일 '송파 한양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GS건설만 단독 입찰하면서 유찰돼 재입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압구정2구역은 현대건설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성수2지구)는 지난 3일 대의원회를 열고 오는 10월 입찰 마감, 12월 총회 개최를 하는 일정으로 시공사 입찰 계획을 확정해 시공사 선정 일정이 연말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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