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도쿄로 출국…3박 6일간 日·美 순방 시작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한미 연쇄 정상회담을 위해 김혜경 여사와 함께 23일 오전 첫 방문지인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배웅을 받고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와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관 공관차석도 함께 했다.

이번 순방은 3박 6일의 빠듯한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해 재일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로 일본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회담한다. 친교 만찬도 예정돼 있다. 양국 정상은 한일 양국 간 협력 방안과 한·일,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 역내 평화·안정, 지역·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한다.

일요일인 24일, 이 대통령은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곧바로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미국 도착 후 재미동포들과의 만찬을 가진 뒤 다음 날인 25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선다. 한미 동맹 발전 및 한미 연합 방위태세 강화,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 공조 방안 등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경제협력 방안도 대상이다.

같은 날 한·미 양국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국내 4대 그룹 총수들과 미국 재계인사들이 참석해 투자를 포함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26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 등을 시찰한다. 당일 한국으로 출발해 28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