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이 자회사인 오이뮤직을 영진닷컴에 매각한 배경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05년 기준으로 다음 커머스 부문의 부문 거래 총액(약 6천 866억원 추정)에서 오이뮤직(약 84억원 추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 매출 기준으로는 커머스 부문 매출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오이뮤직이 다음의 전체 사업무문에서 핵심 사업은 아니지만 커머스 부문의 음악콘텐츠나, 매출 부문에서는 적잖은 비중이다.
그러나, 다음은 오이뮤직을 통한 단기적 이익보다는 미디어와 커뮤니티 사업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 장기적인 경쟁력을 배가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연초 컨버전스 미디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다음이 갖고 있는 미디어와 커뮤니티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도래할 컨버전스 미디어 시대에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준비할 자금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비전 달성을 위해 비핵심 부문인 오이뮤직을 매각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음반 유통시장의 지각 변동에 따른 부담감도 적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다음은 미디어다음과 카페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양의 콘텐츠를 휴대폰이나 TV 등 다양한 컨버전스 기기 등을 통해 노출시키기 위해 기반 인프라 및 플랫폼 강화에 자금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게이트웨이 채널과 여기에 담을 콘텐츠를 동시에 확대하기 위해서 다음이 공격적인 제휴에도 나설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이 지난해 하반기 본사 및 10개 자회사를 포함한 종합 컨설팅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서 다음의 브랜드 통일화와 장기 비전을 실현하는 데 영향이 적은 자회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향후 다음 내부에서 추가적인 크고 작은 자회사 매각이나 사업제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이다.
이번 오이뮤직 매각에 따라 다음의 지분 50% 이상의 자회사는 기존 10개사에서 투어익스프레스, 다음자동차보험 등 9개사로 줄어들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