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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톡신 '성장가도'⋯해외 수출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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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휴젤 메디톡스 2Q 실적 '희비'⋯메디톡스만 '주춤'
3사 모두 톡신 수출 상승⋯美 진출 여부가 실적 가를 전망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보툴리눔톡신 대표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대웅제약과 휴젤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확대와 수출 성과를 기반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메디톡스는 일부 제품군 매출 감소와 판관비 지출, 미국 진출 지연 등으로 전체 성장세가 둔화됐다. 다만 세 회사 모두 톡신 사업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 여성이 보툼리눔톡신 이른바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업체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
한 여성이 보툼리눔톡신 이른바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업체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휴젤은 올해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매출 3639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7.2% 증가했다. 휴젤도 매출 1103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각각 15.5%, 33.6% 성장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9% 급감했다. 증권가는 대웅제약과의 톡신 균주 소송, 휴젤과의 ITC 항소, 과거 미국·중국 파트너사와의 국제 분쟁 등에 따른 법무비용 지출이 영업이익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메디톡스의 판관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법무비용은 75억원에 달했다. 또한 매출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필러 부문 매출이 14.6% 줄어든 것이 꼽힌다.

다만 이들 기업 모두 보툴리눔톡신 부문에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2분기 매출 698억원, 휴젤의 '보툴렉스'는 612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메디톡스 톡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톡신 부문의 성장은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나보타는 미국에서 '주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며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지난 4월 출시한 필러 '시마테즈'도 나보타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내 미용 시술자 85% 이상이 톡신과 필러 병행 시술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제 톡신 이용 고객 중 약 70%가 필러도 함께 시술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이 파트너사와의 '윈윈' 효과로 이어졌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올해 브라질에서 1800억원 규모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태국과는 738억원 규모 수출 재계약을 맺었다.

한 여성이 보툼리눔톡신 이른바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업체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
대웅제약의 주보(왼쪽), 휴젤의 레티보. [사진=각 사 제공]

보툴렉스는 지난해 2월 '레티보'라는 제품명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하반기부터 수출돼 올해 3월 정식 출시됐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2분기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3%에 달했다. 2분기 휴젤의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953억원으로, 이 중 아시아 지역이 418억원, 북남미 134억원, 유럽 146억원, 국내는 255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렉스는 2020년 중국 판매 허가를 받고, 2021년 2월 현지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내 레티보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힐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의 톡신 수출도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톡신 균주 소송 일부가 마무리되며 판관비가 줄어든 점도 향후 이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2월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FDA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지난해 2월 심사에서 보류된 바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우선 목표는 MT10109L의 FDA 품목허가 획득"이라며 "하반기에는 차세대 톡신 '뉴럭스'를 통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여성이 보툼리눔톡신 이른바 보톡스 시술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업체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사진=메디톡스 제공]

한편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톡신 시장 규모는 2023년 47억4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에는 90억2000만 달러(약 1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23년 전 세계에서 진행된 톡신 시술 약 887만7991건 중 미국이 약 249만9859건을 차지해 28% 상당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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