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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애플과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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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MP3플레이어(MP3P) 시장의 글로벌 맞수 애플과 소니가 HD 관련 분야에서는 동반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휴대형카세트 워크맨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던 소니는 유독 MP3P시장에서만큼은 애플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MD플레이어에 대한 고집과 고유 음악파일형식인 아트랙(ATRAC)에 대한 집착 때문에 MP3P로 재편되고 있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빨리 따라가지 못한 것.

MP3P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소니에게 세계 시장 점유율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단연 제 1의 경쟁자다.

그러나 고화질(HD) 관련 분야에서만큼은 예외다. HD급의 화질을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소니)와 소프트웨어(애플)의 만남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

현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애플 제품 체험매장에는 소니의 '브라비아' LCD TV가 설치돼 있다.

방문객들은 그 곳에서 소니의 HD급 화질을 감상할 수 있고, HD급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애플의 어플리케이션인 '파이널컷 프로'를 통해 영상편집작업도 해볼 수 있다.

애플의 관계자는 "이러한 공간은 HD 관련 분야에 대한 양사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애플은 파이널컷 프로가 쉽고 편한 HD 영상 편집기임을 홍보하고, 소니는 자사의 카메라 장비, TV, 컴퓨터가 HD 영상 시청에 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어 양사 모두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전에도 엡손의 포토프린터나 캐논의 카메라와도 비슷한 형태로 공동 전시공간을 마련해 상부상조했던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분초를 다툴만큼 기술경쟁이 치열한 IT업계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경쟁자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것을 양사는 보여주고 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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