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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서울 집값…"DSR에 가로막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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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후폭풍' 강남發집값 상승세 확산
7월엔 스트레스 DSR 3단계 확대 시행⋯"변수"
"수요 몰리는 고가 단지는 대출규제 영향 미미"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상승 지역도 확산하고 있다.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상승장에 올라탄 지역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12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지난달 26일 전용 84㎡가 3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28억원에 거래된 단지는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 후 단숨에 30억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4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후 송파구와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권 단지 상승세가 매주 가팔라지고 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 수요가 부동산 시장에 유입됐고 다주택자 규제가 여전해 자산을 집 한 채에 집중하는 '똘똘한 한 채' 현상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들 지역과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 동남권 아파트 가격은 3월 1주(3일 기준) 기준 전주 대비 0.48% 상승했다. 지난달 첫주 0.06%였던 상승폭은 2주차 0.10%, 3주차 0.24, 4주차 0.36%로 매주 커졌다.

강남권 집값이 상승하면서 마포와 용산, 성동구 등 강북 한강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번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집계 기준 3월 첫주 마포구와 용산구는 0.10% 상승했고 성동구는 0.08% 상승했다. 이들 지역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택 가격이 한 달 만에 급등하면서 정부는 가계부채 추이를 확인하는 동시에 강남4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거래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자칫 투기·교란 수요가 시장에 유입돼 시장 전체가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부의 대응에도 이들 지역 집값 상승을 억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히려 한강변 지역과 그 외 지역의 주택 가격차가 벌어지며 양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서울 외곽에도 온기가 번질 수 있지만 지금 시장은 주요 입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며 "서울 외곽 주택 가격이 오르더라도 한강변 지역처럼 극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호재에 따른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이끌고 있어 서울 전체적으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서울 외곽으로 집값 상승세가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일 오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잠실 아파트 전경 [사진=곽영래 기자]

이에 더해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확대될 경우 서울 내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스트레스 DSR는 대출금리에 미래 금리 상승 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하는 제도다. 3단계가 시행되면 적용 대상이 모든 금융권 대출로 확대된다. 스트레스 금리도 2단계 0.75~1.20%포인트에서 3단계 1.50%포인트로 높아진다.

수요자가 대출을 받을 때 가산금리가 더해지는 만큼 수요자가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강변 지역은 자금 여력을 갖춘 수요자가 진입하는 시장인 만큼 규제 영향이 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주택 구매시 대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중저가 아파트는 대출규제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위원은 "스트레스 DSR가 시행되는 하반기에는 과열 양상을 띠는 시장 분위기가 일부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집값이 오르는 지역은 현금이 많은 자산가가 주로 매입하는 만큼 대출규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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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1. 121.16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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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정책은 그냥 내비둬라. 오르든 말든.. 제발... 그냥 적당히 해...

  2. 1.238.***.220
    코멘트 관리

    나라꼴이 오로지 표구걸들만 그러다 나라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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