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MWC에서 이동통신 기술은 5G에서 5G 어드밴스드(이하 5.5G)로, 더 나아가 6G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API 기반 차량 원격제어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0fcd2eb5619540.jpg)
MWC 2025에서는 관련 기술들이 자동차, 드론, 모빌리티 등에 다양하게 응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한 표준화된 네트워크 API, 5G 단독모드(SA, Stand Alone)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 5.5G의 진화에 따른 빠른 네트워크 속도, 6G 진화와 맞물린 위성 통신, 통신 진화에 따른 차량 내 네트워크 및 SW 플랫폼 구조 등 다양한 진화 방향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 API 기반 차량 원격 제어
에스토니아 회사인 엘모(Elmo)는 노키아와 협력하여 차량 원격 제어 시연을 선보였다.
엘모는 노키아 전시장과 GSMA 전시장에 두 개의 시연을 준비했다. 각각 900km 떨어진 스페인 말라가와 3400km 떨어져 있는 핀란드 두 곳의 차량을 원격제어하게 된다.
네트워크 API를 이용하여 다른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한 번에 개발할 수 있는 장점도 소개했다. 또한, 향후 5G SA의 진화에 따라 차량 원격 제어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의 적용도 가능하게 된다.
회사 측은 렌터카의 원격 제어를 통한 서비스 향상, 자율주행차의 원격제어, 더 나아가 원격 주행, 원격 배송 등에 활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API 기반 차량 원격제어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4520b94f96d00f.jpg)
화웨이의 5.5G 기반 차량 원격 제어
중국 화웨이는 중국 동관을 연결하는 15000km 차량 원격 제어 시연을 선보였다. 동관 테스트베드에 5.5G 망을 설치하고, 원격 제어하는 시연이다.
화웨이 측은 5.5G를 통해서 기지국과 차량 간의 시간 지연을 줄이고, 차량 영상 전송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API 기반 차량 원격제어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2784c98452488a.jpg)
에릭슨-KDDI-토요타의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시연
에릭슨은 일본 KDDI, 토요타와 협력한 5G 차량 응용 시연을 선보였다. 이 시연에는 네트워크 API 표준화와 5G SA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동시에 적용된다.
표준화된 차량 API를 이용하여, 영상, 센서,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 전송 기반 차량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또한,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시연에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적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화질 차이를 보여주었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API 기반 차량 원격제어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b6310a00b5f12f.jpg)
미디어텍의 위성 통신 및 6G 차량 응용 비전
대만의 프로세서 업체인 미디어텍은 위성 통신을 통한 차량 응용의 중요성과 6G를 통한 엣지AI와 클라우드AI 처리 분배 등을 제시했다.
위성 통신은 지상 기지국을 통한 통신 환경이 열악한 산악 지방 등을 차량으로 여행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6G 측면에서는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통해서 엣지AI의 부담을 줄이고, 클라우드AI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서 엣지와 클라우드 처리를 적절히 분배할 수 있게 된다.
![엘모-노키아의 네트워크API 기반 차량 원격제어 시연. [사진=정구민 국민대 교수]](https://image.inews24.com/v1/16b23acc22ae0f.jpg)
인텔렉투스, DDS 프로토콜 기반 차량용 AI 플랫폼 제시
통신 속도가 빨라지고, 통신 품질이 보장되면서 차량 내에서의 통신 지원 플랫폼 설계도 필요해진다.
AI 처리를 위한 데이터 전송 프로토콜과 소프트웨어 구조가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AI 스타트업 인텔렉투스는 DDS(Data Distribution Service)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AI 처리 및 차량 데이터 전송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구조인 인트투커넥스(int2ConneX)를 전시했다.
회사 측은 ROS에 비해서 빠른 통신 속도를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서 자동차, 로봇, 스마트팩토리,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신 기술의 진화와 차량 응용 서비스의 발전
5G와 6G의 진화에 따라 통신 응용이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다. MWC25에서는 비지상망, 네트워크 API 표준화, 네트워크 슬라이싱, 빠른 통신 속도 등을 적용한 다양한 자동차 서비스 발전 방향을 만나 볼 수 있었다.
MWC25의 전문가들도 관련 기술의 발전이 모빌리티 시장 서비스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서비스의 발굴과 서비스 이익 창출을 통해서 관련 시장의 진화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다.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현대케피코 자문교수, 한국모빌리티학회 수석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