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손실 3002억…적자전환

입력 2025.02.06 오후 2:32 수정 2025.02.06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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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은 12.3조…전년 대비 6.7% 감소
첨단소재 제외한 케미칼·신재생에너지 부문 모두 영업손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70억원...전년대비 162% 늘어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한화솔루션은 2024년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300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감소한 12조 3940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4조 642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8% 늘어난 10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분기 매출은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고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수익이 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2조 8690억원)을 달성했고 흑자전환(606억원)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 7658억원, 영업손실 2575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및 기타 사업은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로 수익성이 둔화한 영향이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 8172억원, 영업손실 12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제품 판가 약세가 지속됐고 해상운임 상승, 전기요금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376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수요 증가에 따라 경량 복합소재 판매가 늘었지만 태양광 소재 가격 약세, 미국 신공장 초기 고정비 등이 반영됐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개발자산 매각 및 EPC 사업은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2025년 연간 매출 4조원, 1분기 매출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