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현ㆍ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대심도 터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https://image.inews24.com/v1/a11438f65ced1a.jpg)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23일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용현·학익 1블록 도시 개발 사업 관련 대심도 터널 추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 최초 구역 지정 이후 2020년 부지 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3월 공동 주택 첫 입주를 시작으로 약 1만3000여 세대 규모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그러나 제2경인고속도로가 사업 구역을 가로지르는 입지 특성 상 소음 대책 관련 논란이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대책을 단기·장기 계획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다. 단기 추진 중인 방음 터널은 연장 2.1km, 사업비 약 4200억원 규모로 단계 별로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0.5km)은 현재 공정률 40%로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다. 2단계 구간(1.6km)은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 목표다.
시는 장기 계획으로 검토한 대심도 터널 사업 추진 전반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전문 기관인 한국도로학회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타당성 검토 결과 경제성 부족(B/C 미 확보), 막대한 사업비 확보 어려움, 도시 단절·개통 개선 효과 미비, 방음 터널 소음 대책 확보 등 사업 추진 타당성이 낮다고 평가됐다. 이중 투자로 인한 사업비 낭비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소음 대책 관련 방음 터널은 적기 추진하고 불확실성이 큰 대심도 터널은 추진하지 않기로 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합리적인 판단으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