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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균 HD현대重 사장 "MRO, 중형조선소와 협업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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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가능성 높은 중형조선소로 케이조선·HJ중공업 꼽아
"MRO 위한 도크가 부족하면 필리핀 등 해외에서 할 수도"
"美정부가 해군 함정 MRO 한국이 맡길 바라는 입장은 명확한 듯"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더 특수가 기대되는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과 관련해 "중형조선소들과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업 가능한 중형조선소로 케이조선과 HJ중공업 등을 꼽았다.

이상균 사장은 9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진행된 '2025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미국이 자국의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한국이 맡기를 바라는 입장은 명확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 시장 진출을 다각도로 준비해왔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이 9일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진행된 '2025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함정 MRO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이미 예고했고, 지난해 7월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 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바 있다. MSRA는 미 함정 MRO를 위해 미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을 뜻한다.

이 사장은 "해군 함정은 수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도 안되고, (경제·정치적으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에 맡겨야 한다"며 "한국 기업은 (경제·정치적으로 믿을 수 있고)기술력도 뛰어나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MRO 파트너로 한국을 추켜세운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 것이다.

이 사장이 중형조선소와의 협업을 언급한 것은 도크 문제 때문이다.

이 사장은 도크 여유 공간이 충분하냐는 질문에 "(함정) MRO 사업의 배는 그렇게 크지 않고, 도크를 써야 하는 부분도 있고 도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도 있다"며 "도크가 부족하면 다른 국가나 중형조선소 협력해 장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우리나라 도크가 아니더라도 다른 국가에 가서 우리 기술을 사용하면 된다"며 "고려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는 필리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도 빈 도크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며 "케이조선과 HJ중공업 등 중형조선소들과 협업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해군 함정 MRO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는 시기는 좀 더 걸릴 듯하다.

이 사장은 "미국과 함께 많은 논의를 거쳐야하고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 시기를 확정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방법론"이라며 "사업을 진행하려면 먼저 어디서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고, 많은 물량을 다룰 경우 더 많은 협의가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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