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현대차·기아, 공격적 현지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톱3' 수성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북미 현지 생산 확대·사우디 CKD 생산 등 전략 다변화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 현지 특화 전략 모델 확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차·기아가 공격적 현지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리더십 확보에 나선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통상 환경 변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최대 판매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신흥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으로 지역 특화를 꼽으며 유연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는 인센티브 최적화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리론칭 등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동 핵심 거점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체계를 강화한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현지법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능력 극대화에 주력해 아세안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호주 시장에서도 시장 리더십을 목표로 적극적인 판매 확대에 나선다.

특히 최대 판매처인 미국 시장에서는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역량을 강화해 전기차(EV)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연구개발(R&D) 투자와 충전 인프라 등 EV 생태계 구축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HMGMA에서 연간 30~5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번 분기부터 아이오닉5 생산을 시작으로 아이오닉9까지 생산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리뇨 현대차 사장은 "소비자 수요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HEV)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내연기관차 등에 대한 지속적인 자원 투자로 제품 리더십을 유지하고, 종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세 등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 지역에 맞는 접근 방식으로 우리만의 대응 방법을 찾을 것이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자동차 판매도 시작했다. 지난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아마존에서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미국 소비자 누구나 아마존에서 차량의 모델과 트림, 색상, 기능 등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고, 금융 서비스도 간편한 절차로 받을 수 있어 빠르게 주문이 가능하다.

무리뇨 사장은 "많은 젊은 고객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만큼 이들이 가장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고, 차량 구매 소요 시간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이고, 딜러 매출도 높일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 시장을 겨냥한 현지 특화 모델도 대거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달 22일 인도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로스(Syro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인도를 시작으로 인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남미, 아중동 지역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로스 외에도 카렌스 부분변경 모델과 카렌스 전기차(EV) 등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도 내년 초 현지 맞춤형 소형 SUV '크레타'의 전기차(E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타는 2022년 기준 현대차 인도 공장 생산량의 23.7%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크레타 EV는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다. 크레타 EV에 이어 베뉴 후속 차량도 출시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대차·기아, 공격적 현지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톱3' 수성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