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당시 정확한 보도로 명성을 날렸던 아랍계 뉴스 채널 알 자지라가 국제 뉴스 시장에서 CNN의 아성에 도전한다.
알 자지라는 2006년 봄 콸라룸푸르를 비롯해 런던, 워싱턴 등에 방송 센터를 설립하고 24시간 영어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C넷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또 영어 웹 사이트를 새롭게 오픈하며, 단문메시지 서비스(SMS)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일 웹 사이트는 알 자지라 인터내셔널로 불리게 된다.
앞으로 알 자지라는 토크쇼를 비롯해 스포츠, 국제 뉴스, 지역뉴스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된다. 또 지구촌 곳곳에 통신원을 고용하고 30개 가량의 지국망을 구축, 국제 뉴스 시장을 놓고 CNN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현재 알 자지라는 말레이시아 위성 TV 사업자인 아스트로와 채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C넷이 전했다.
카타르 국립방송인 알 자지라는 지난 1996년 설립됐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 방송사 운영에 전혀 간섭을 하지 않고 자유를 보장해 주면서 아랍권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알 자지라는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아랍권의 대안 언론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내년 봄 알 자지라가 본격적인 영어 뉴스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발도상국들이 공동으로 뉴스 사이트를 만들기로 한 데 이어 알 자지라까지 국제 뉴스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세계 뉴스를 주도했던 미국의 입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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