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 앞 인천애뜰 잔디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조문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애도 기간 운영 방침에 따라 시민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합동분향소는 내년 4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조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은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때"라며 "인천시도 최선을 다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유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애도하는 등 일반 시민 등도 자유롭게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관내 공공기관 및 관공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게첩했다.
시청과 각 공공 기관에서는 전 직원이 애도 리본을 착용하고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시는 4000개의 애도 리본을 제작·배포하는 등 기관 별로 추가 제작을 요청한 상태다.
조기 게양도 실시된다. 시 본청 및 산하 기관, 군·구 등 모든 공공 기관은 애도 기간 동안 조기를 게양하고 희생자를 추모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합동분향소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는 이번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되는 등 현재 사고 수습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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