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자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 상품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해 내년 3월까지 한수원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퍼클로바X'에 40여 년 이상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 자료 및 각종 절차서를 학습시킨다. 원자력 산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해 원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원전의 운영 효율성을 높여 국내 원전 산업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이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각자의 보안정책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국가 주요 보안 시설인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은 생성형 AI 도입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선택 배경으론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구축, 내부 전용 AI플랫폼 구축을 통한 안정성 확보 등을 꼽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최초의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 구축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의 이슈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레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소버린AI 구축을 확대하고, 글로벌까지 확장할 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지 1년여 만에 이뤄진 2번째 대형 계약 사례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생성형 AI 기술과 특수 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성공적 케이스”라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으로도 해당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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