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서울시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며 "전 세계가 '서울은 안전합니까'라고 묻는 상황에서 관광업계가 혹시라도 관광객이 줄지 않을까 깊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업계가 다시금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서울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확산하고 홍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서울관광진흥기금을 활용해 피해가 극심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 숙련된 관광 인력양성을 위한 '서울관광고용지원센터' 기능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변함없이 안전하고 관광하기 좋은 도시'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의 안정적이고 아름다운 곳곳을 담은 '서울관광영상'을 미국·일본·태국 등 해외 주요 지점과 해외관광객이 밀집한 서울의 주요 장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여행 플랫폼(OTA)과 협업해 안전한 관광상품 홍보에도 힘쓴다.
서울시는 관광객의 편리한 여행을 위해 여의도·광화문 등에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추가 배치하고, 주요국 입국자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 면제 등 규제개선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오시난 서울글로벌관광명예시장은 "서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안전함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본인의 나라에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국내 주재 외국 대사관 담당자와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인철 서울시관광협회 관광호텔업위원장은 "외국인개별자유관광객(FIT)의 예약취소가 급증하고 성수기인 연말과 내년 초 예약이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안전함과 평온한 일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