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한 네이버 포스트가 내년 4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3년 서비스를 선보인 지 12년 만이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 4월 30일 포스트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종료를 앞두고 포스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발행한 게시글을 내려받을 수 있는 백업 파일 제공 기간 등의 일정을 사전에 알렸다.
네이버 포스트는 전문 창작자를 겨냥해 선보인 모바일 특화 콘텐츠 플랫폼(서비스)이다. 포스트 서비스가 출시된 2013년에는 스마트폰(모바일)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였던 만큼 PC가 아닌,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성과 전문가를 위한 플랫폼이라는 차별점을 앞세워 이용자를 모았다.
그러나 인터넷 시장 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라 네이버의 또 다른 이용자 창작 콘텐츠(UGC) 서비스인 블로그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몇 년 간 창작 활동이 모바일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각 서비스의 특장점 등 경계가 모호해진 측면을 확인하게 됐다"며 "블로그와 포스트로 분산됐던 자원을 블로그 서비스 고도화와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포스트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내년 4월 30일까지 기능들을 순차 종료할 예정이다. 블로그로의 게시글 이전과 백업 신청 접수도 진행한다. 블로그 이전 신청은 내년 1월 6일 오후 4시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내년 3월 31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포스트에 발행된 게시글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백업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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