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보수심장 대구에서도 '탄핵 무산' 비난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 국민의힘 의원 12명을 향한 탄핵 표결 참여 압박이 계속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 대구시당을 향한 항의성 전화 등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7일 주최측 추산 1만 2000여명의 대구시민 참여를 이끈 대구지역 85개 시민사회단체·노동계·정당 등이 연대한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9일 오후 7시 대구 동성로 CGV 한일극장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퇴진'을 촉구하는 시민시국대회를 펼친다고 선포했다.
대구시민시국회의는 "대통령 탄핵이 이뤄질 때까지 시민들의 행동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며 9일에 이어 10일과 탄핵 재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시민시국대회가 예고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지 않는다면 국민이 선택할 것은 더 큰 촛불과 항쟁뿐이다"며 지속적인 집회를 예고하고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다시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탄핵 부결 후폭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7일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시민시국대회가 끝난 뒤 도보로 국민의힘 대구경북시도당까지 이동한 시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 3개 차선과 인도를 꽉 채운 이들은 대구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 12명의 이름을 부르며 윤석열 퇴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비상계엄사태 이후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윤석열 탄핵에 찬성해라!’라는 내용항의 팩스도 등장, 시당 당직자들의 긴장감도 이끌어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한 당직자는 “매일 시민단체 등이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고 당원과 일반 시민 가릴 것 없이 전화, 팩스 등으로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경기도당엔 락카로 낙서를 하고 부산시당에는 계란이 투척되었다는 얘길 듣고 시설보호요청을 한 상태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개별로 당사를 방문한 경우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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