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석 달 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언급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100% 선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대통령은 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반드시 온 국민을 또 한 번 속이고, 온 국민의 놀라움을 뚫고 다른 방식으로의 계엄 경로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 수용에 대해선 "이는 일시적인 후퇴에 불과하며, 다른 장관을 통해서라도 계엄을 진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여전히 계엄이라는 흉기가, 술에 취한 운전자의 손에 탱크처럼 쥐어진 상태"라고 비유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8월 윤 대통령이 충암고 선배인 김용현 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계엄령 준비로 의심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이후 5일 오전 12시 48분쯤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0여 명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으며 오는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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