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정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네이버 카페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통신망은 정상 작동됐다. 이동통신 3사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4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에 특이 사항은 없었다. 각종 비상·재난 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통신 트래픽 모니터링, 특이 사항 발생 시 즉각 조치를 위해 비상대기 등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책임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통신량이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추이를 살폈다"고 답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면서 국회 등 특정 지역에 군중이 운집했다. 트래픽이 몰릴 경우 통신 장애 등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특이 사항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통 3사는 이날 모두 정상 출근해 평소처럼 업무를 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이날 오전 간부들을 소집해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었다. 유 장관은 차질 없이 정상 근무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통신망의 안정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통신망과 달리 네이버 카페 등에선 접속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는 4일 오전12시30분부터 2시까지 서비스 안정화 조치로 임시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지사항을 통해 "전체 카페 서비스 점검이 진행되는 새벽 2시까지 게시글·댓글 쓰기, 수정하기 등 작업이 제한되며 카페 검색 미노출, 조회수 정보 미반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포털과 카카오톡 등의 경우 장애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서버 긴급 증설 등 가동 인력·자원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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