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 제1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이 3일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전날 오후 6시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데 이어 두번째다. 포스코 노조는 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 조합원 상경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파업 출정식에는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등을 포함해 조합원 800명이 참석했으며 교섭 경과보고, 연대사, 투쟁사 등이 이어졌다.
노조 측은 "35년 무노조 경영,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1990년 정부와 회사의 탄압으로 노조는 무너졌다. 우리는 조합원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새로운 노동문화를 정착 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회사로 바꾸는 그날까지 결코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측 관계자는 "교섭이 난항을 지속하고 파업 출정식이 열려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평화적으로 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노조와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인금 8.3%(약 25만 원) 인상 △격려금 300% △자사주 25주 △복지사업기금 200억 원과 학자금 자녀 수 금액 한도 폐지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금 10만 원 인상 △일시금 600만 원 지급(경영 목표 달성 동침 격려금 300만 원, 노사 화합 격려금 300만 원) △노동조합 복지기금 15억 원 출연과 자녀 장학금 한도 인상(1자녀 8000만 원, 2자녀 이하 1억2000만 원, 3자녀 이상 한도 없음)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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