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LG CNS가 미국 건물에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해 빌딩 자산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법인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 기술 관련 전반을 맡는다. LG CNS는 호텔, 리조트, 멀티패밀리, 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으로, 빌딩이나 공장 같은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데이터 기반의 빌딩 운영 최적화를 할 수 있다.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원격지에 위치한 여러 개의 빌딩을 동시에 통합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전 세계 각지의 빌딩에 설치된 서로 다른 종류의 장비나 시스템도 통합 관리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을 도입할 수 있다. 빌딩 내 사무실, 회의실, 편의 시설 등을 출입할 때 필요한 신원 증명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 식당, 카페 등에서의 결제 뿐만 아니라 복사기 사용, 통근 버스 탑승 등도 한 번에 할 수 있어 편리함을 높일 수 있다.
LG CNS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CMS(콘텐츠 운영 시스템)도 제공한다. CMS는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스마트빌딩을 이용하는 사람이 공간과 어우러지는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비상 시에는 정보 전달 역할도 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인공지능(AI) CCTV,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카메라와 센서로 차량 흐름과 보행자 수를 모니터링해 교통을 관리하거나 대기 오염·온도·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도시 환경을 관리한다.
최문근 LG CNS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빌딩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빌딩 DX 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에서 시작해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넓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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