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원전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전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진정한 입장은 무엇입니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현대건설의 불가리아 원전 계약 소식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의 근시안적인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산업 전체가 고사 위기에 몰렸던 걸 기억하실 것이다. 실책으로 인해 추산되는 피해액이 무려 47조 4천억원(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인데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오락가락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시절 '탈원전이 가야 할 길'이라며 문 정부의 밀어붙이기에 보조를 맞추더니 어느새 '감(減)원전'이라는 애매한 용어로 입장을 바꿨다"며 "최근에는 '실용주의'라며 원전 수명 연장에 찬성하는 듯한 태도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 창출을 위해 원전 산업 육성은 필수"라며 "이 대표는 이제라도 원전 정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익을 위한 원전 산업 육성에 초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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