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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중립금리 상단 1.3%…금리인하 여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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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1.1%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상승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1분기 한국은행의 중립금리 상단이 1.3%로 추정됐다. 지난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립금리보다 높아 금리 인하 여력이 있다"는 발언을 뒷받침했다.

3일 도경탁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과장은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 보고서에서 "2024년 1분기 한국의 중립금리는 마이너스(–) 0.2~1.3%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신관. [사진=아이뉴스DB]
한국은행 신관. [사진=아이뉴스DB]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중립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00년 1분기 1.4~3.1% 수준에서 2020년 1분기 마이너스(–) 1.1~0.5% 수준까지 장기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다시 상승해 1.3%까지 올라왔다.

다른 나라의 추정치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도 과장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생산성과 잠재 성장 변화, 인구구조 변화, 안전자산 수요와 공급, 글로벌 중립금리의 파급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가리킨다. 실질금리가 이 중립금리 범위보다 높으면 긴축적, 낮으면 완화적으로 평가된다.

이 총재도 현재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어떤 계량 모델을 쓰더라도 중립 금리 상한보다 실제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금융 안정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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