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에코프로가 계열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 유상증자 재원으로 자기주식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를 대상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계열회사 지원에 나선 것이다.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 목적으로 자사주를 처분한 적은 있지만, 자사주를 처분해 자회사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사주를 계열회사 자금 지원에 동원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81만3449주를 대상으로 사모 신종교환사채 750억원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교환사채의 만기일이 2054년 10월 23일로 30년 만기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이다. 에코프로는 자사주 대상 EB 발행액 750억원 중 600억원으로 에코프로HN 유상증자 재원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15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KB SBI글로벌첨단전략 사모투자합자회사(200억원)와 키움증권(120억원), 미래에셋증권(50억원), 신한캐피탈(50억원), 지브이에이 Saber-G 일반 사모투자신탁·지브이에이 Saber-V 일반 사모투자신탁·지브이에이 Fortress-A 일반 사모투자신탁(50억원), NH투자증권(30억원) 등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앞서 에코프로는 에코프로HN의 2001억원 유상증자에 총 606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보통주 171만5695주를 확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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