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기반의 웹툰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그 한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유기지능스튜디오(대표이사 현태호)는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오디오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통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자 한다.
유기지능스튜디오가 제안하는 '오디오웹툰'은 단순히 만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리를 통해 만화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웹툰에 사운드를 결합해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독자가 청취자로 변모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OI-Sounds'라는 1인칭 공간음향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고가의 장비와 복잡한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공간음향 기술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누구나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손쉽게 공간음향을 체험할 수 있게 설계됐다.
OI-Sounds 기술은 특히 모바일 환경을 타겟팅해 개발됐다. 모바일 기기에서 손쉽게 적용 가능한 이 기술은 유저들이 '16:9' 또는 '9:16' 비율의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은 유기지능스튜디오 콘텐츠가 단순히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오디오웹툰은 웹툰 산업의 '2차 저작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웹툰의 2차 저작물은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기지능스튜디오는 오디오 콘텐츠를 활용한 2차 저작물 확장에 주목했다. 오디오웹툰은 그 결과로 탄생했으며 애니메이션 대비 10분의 1 수준 제작비로 효율적인 제작이 가능하다. 그러나 독자들에게는 애니메이션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디오웹툰: 신들의 알바나라'는 유기지능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이 작품은 1인칭 공간음향기술을 활용해 독자들에게 마치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오리지널IP' 기반 오디오웹툰 제작은 향후 더 많은 협업과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받는 트렌드는 '숏폼 콘텐츠'다. 플랫폼을 거친 짧고 강렬한 이야기들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유기지능스튜디오는 이러한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오디오웹툰은 숏폼 실사 영화나 드라마와 결합해 더욱 강력한 콘텐츠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유기지능스튜디오는 3년 내 5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기지능스튜디오는 단순히 콘텐츠 제작에 그치지 않고, 자체 IP를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유기지능스튜디오가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유기지능스튜디오는 다양한 성과를 쌓아왔다.
2019년, 첫 오디오 영화 '사피엔스 짝짓기'를 기획하고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1위 팟캐스트 플랫폼인 '팟빵'과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다수의 오디오영화와 오디오북을 제작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공시생', '유토피아 온 마스'와 같은 오디오영화는 애플팟캐스트에서 큰 인기를 끌어 각각 수백만 청취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2년에는 1인칭 공간음향기술인 OI-Sounds를 론칭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청취자는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벗어나, 이야기 속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유기지능스튜디오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오디오웹툰, 오디오영화를 선보이며 콘텐츠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유기지능스튜디오는 오디오 콘텐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혁신적인 시도로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픽사(PIXAR)와 같은 선도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유기지능스튜디오의 앞날이 기대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과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창업에 도전했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 스타트업과 기술창업 기업이 고객인 BLT 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 활동 중이다.
20여회 이상 엔젤투자 진행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 '기술창업 36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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