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출시 첫돌을 맞이한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이하 트릭컬)'가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집요한 이용자 소통이 만들어낸 팬덤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에피드게임즈(대표 한정현)가 서비스 중인 트릭컬은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9위를 기록 중이다. 중소 업체의 게임이 각종 리니지 라이크와 중국발 게임들을 제치고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트릭컬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각 종족 및 직업 특성에 따른 효과를 고려해 나만의 팀을 구성하는 서브컬처 수집형 RPG다. 볼을 매력 포인트로 내세운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차별화를 꾀한 이 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하며 내달 시상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 자동 등록된 상태다.
트릭컬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게임으로 유명하다. 이 게임은 앞서 2021년 9월 첫 출시됐으나 서버 문제, 결제 오류 등이 발생하면서 오픈베타(OBT) 전환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다듬기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2년간 여러 차례 테스트를 실시하며 완성도를 높여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출시가 이뤄진 게임 중 흥행에 성공한 전례는 찾아볼 수 없었기에 트릭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전망은 소수였다. 하지만 에피드게임즈는 여타 게임사는 시도하지 않은 과감하고도 재미를 주는 소통에 힘입어 입소문을 탔고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팬덤은 트릭컬 역주행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9월 20일 공개된 트릭컬 1주년 특별 영상도 게임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에피드게임즈의 한정현 대표와 심정선 부대표, 이현승 PD가 출연해 금지 동작, 금지어 등을 발언하면 물폭탄을 퍼붓거나 수영장으로 빠트리는 콘셉트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한정현 에피드게임즈 대표는 "생존한 것만으로도 기념할 만큼 감사한 일인데 이러한 좋은 성과까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용자분 덕분"이라며 "부족한 게임 앞으로도 열심히 고쳐 나가겠으니 계속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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