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이 내일(11일) 오전 8시에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날은 고려아연이 영풍 및 MBK파트너스 연합 측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관련해 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이때문에 이날 공개매수 가격 상향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 및 MBK파트너 연합 측은 서로 공개매수가를 한두 차례 상향하며 현재는 양측이 83만원으로 동일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영풍·MBK 측은 이와 관련 10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공개매수가 상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동일한 가격이라면 더 유리하다는 주장도 펼쳤다.
MBK 측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데는 공개매수 마감 일정도 무관하지 않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마감일은 23일인 반면 MBK 측이 14일이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먼저 마감되는 MBK 측에 베팅할 여지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이사회를 다시 긴급히 소집한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최윤범 회장 측이 다시 공개매수가를 인상할 경우 "더 이상 공개매수가 상향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MBK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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